민주, 혼전 속 원내대표 경선 시작

입력 2011-05-13 10:52수정 2011-05-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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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서 최종 당선자 나올 듯

18대 국회 마지막 1년을 책임질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13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에서 시작됐다. 뜨거운 열기를 반영하듯 소속 국회의원 87명 중 해외출장자 등을 제외한 83명이 이날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경선에 출마한 유선호·강봉균·김진표 의원의 정견발표 직후 투개표가 실시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에 돌입한다. 계파와 지역은 물론 의원 각각의 이해관계가 혼재해 결선에서 최종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대안 정당론’(강봉균), ‘전국 정당론’(김진표) ‘선명 정당론’(유선호)이 격돌하는 가운데 김 의원이 친노진영 및 수도권 지지를 바탕으로 한발 앞서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장담하지 못하는 호남권이 지역색이 짙은 강 의원으로 결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거 초반 약세로 평가됐던 유 의원도 막판 한나라당 쇄신풍과 당내 정체성 논란 등에 힘입어 무섭게 추격전을 벌였다.

해당 의원들의 생존이 걸려있는 만큼 야권통합 방식 또한 주요변수로 자리 잡았다. 결국 마지막 표를 개표하기 전까지 그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혼전 속에서 투표에 임하게 됐다.

이날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는 향후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등을 놓고 한나라당과 치열한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또한 내년 총·대선 과정에서 일정 부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대선후보, 당 대표와 더불어 민주당 삼각체제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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