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한미약품에 대해 대표 고혈압 치료제인 아모잘탄의 미국 머크(Merck)사와의 2차계약의 체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로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한미약품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8000원에서 1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머크사와의 아모잘탄 2차 계약이 체결되면, 계약 규모는 선진제약시장을 포함하는 확장 계약이기 때문에 지난 2009년 1차 계약 규모의 4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또 "해외수출 비중이 작년 14%에서 2016년 38%로 급성장할 전망이며, 신약 R&D 파이프라인 경쟁력 강화, 완제 의약품 본격 수출 첫 사례"라고 이번 계약의 의미를 평가했다.
그는 "이번 개약 성사로 현재 개발 중인 글로벌 신약 팬허항암제(폐암 치료제) 및 랩스엑센딘(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 상승과 함께 미국에서 진행 중인 에소메졸의 소송에도 긍정적인 시각이 과거 보다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