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이번엔 ‘골프채 경쟁’

입력 2011-05-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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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롯데마트 ‘35만원짜리 골프세트’에 맞불

▲홈플러스가 선보인 착한 골프 풀세트.
피자와 치킨으로 시작된 대형마트간 가격경쟁이 최근 자전거에서 골프채로 옮겨왔다. 롯데마트가 35만원에 내놓은 골프 풀세트를 겨냥해 홈플러스도 ‘착한 골프 풀세트’를 판매하고 골프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등 맞불을 놨다.

홈플러스는 오는 22일까지 ‘윌슨 딥레드 풀세트’ 및 ‘잭니클라우스 골든베어 풀세트’ 등 총 800세트 물량의 고급 골프클럽 풀세트를 국내 최저 가격 수준인 39만9000원에 한정 판매한다. 최근 골프용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윌슨 및 잭니클라우스 등 세계 유명 골프브랜드와 9개월간의 사전기획을 통해 가격은 낮추고 기능은 강화된 ‘착한 골프 풀세트’를 마련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세계 5대 골프 브랜드인 윌슨의 ‘딥레드 골프 풀세트’를 윌슨 아머스포츠 한국지사와의 단독 계약을 통해 시중보다 50% 이상, 인터넷 최저가(11일 네이버 지식쇼핑 기준, 73만8650원)보다도 46% 저렴한 39만9000원에 판매한다.

‘잭니클라우스 골든베어 풀세트’도 업계 단독으로 한국인의 체형을 고려해 아이언의 샤프트를 기존 스틸보다 가볍고 힘이 적게 들어가는 카본그라파이트로 채택하고, 가격은 시중 유사품질 상품보다 30% 가량 저렴한 39만9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양피골프장갑(1P)을 4000원 초특가에 판매하고, 나이키 파워 디스턴스 골프공(12개입)도 24% 할인해 1만9000원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골프용품을 시중대비 최대 5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지난 4월7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불칸 골프클럽 풀세트’를 준비된 수량 1000개가 소진되기 전까지 계속 판매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은 드라이버, 3번 우드, 유틸리티 우드, 아이언 8개, 퍼터, 골프백, 보스턴백 등 풀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유사 품질의 상품과 비교했을 때 4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0일까지 ‘불칸 골프클럽 풀세트’를 총 280여개 판매했는데 이는 골프클럽 풀세트의 월평균 판매량이 100여개인 것을 감안하면 행사 기간인 2주만에 3개월치 판매량을 기록한 수준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달 들어서도 꾸준히 불칸 골프클럽 풀세트가 판매되고 있다”며 “현재 300여개가 남아있어 준비된 물량이 다 팔릴때까지 계속 35만원에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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