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롯데백화점의 ‘에스쁘아’다. 패셔너블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 지난 12월 론칭한 에스쁘아는 롯데백화점 건대 스타씨티점의 입구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입점을 시작했다.
에스쁘아 관계자는 “에스쁘아는 트렌드의 중심지인 홍대, 명동, 강남을 중심으로 플래그쉽 스토어가 기대를 넘어서는 성황을 누리고 있는데, 롯데백화점 건대점의 경우 소비력을 갖춘 트렌디한 젊은 고객층이 에스쁘아를 먼저 알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으며 단골 고객층이 두껍다”고 말했다.
매출도 순조로와 에스쁘아와 롯데백화점이 서로 윈-윈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에 에스쁘아가 있다면 갤러리아에는 ‘나스’가 있다. 헐리우드 연예인에게 사랑을 받은 메이크업 브랜드인 나스는 우리나라 최초로 압구정 갤러리아에 입점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인터넷이나 몇몇 편집매장에서만 볼 수 있던 나스가 2010년 9월 갤러리아에 입점하며 매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2월 뉴질랜드 내츄럴 스킨케어 브랜드 ‘콤비타’를 신규 입점 시키며 신규 브랜드 영입 전쟁에 가세했다. 콤비타는 본사가 있는 뉴질랜드는 물론 천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은 호주, 영국, 독일, 일본, 홍콩 등에서 인기가 많은 브랜다.
이와 같은 현상은 항상 새로운 것, 특별한 것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기존 고객은 놓치지 않고 신규 고객은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에 대처하는 유통가의 자세가 소비자들에게는 득이 되고 있는 셈"이라며 "백화점 업계는 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브랜드를 들여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