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애플·아마존 "나 떨고 있니"

입력 2011-05-11 08:21수정 2011-05-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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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개 음원 서버에 저장...클라우드 기반 음악 및 영화 서비스 시작

인터넷 공룡기업 구글이 애플과 아마존에 맞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음악 및 영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구글은 1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개발자대회(Google I/O)에서 뮤직베타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고객들은 구글 서버에 2만개의 음원을 저장한 후 PC 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구동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은 시범 운영을 마친 후 서비스를 곧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서비스는 애플의 아이튠즈와 함께 아마존이 최근 출시한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 뮤직서비스’(Amazon Cloud Drive music service)와 유사한 것으로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PC의 라이브러리에 보관된 음원 가운데 25곡을 골라 들을 수 있는 ‘인스턴트믹스’라는 구글 뮤직베타의 기능은 애플의 제니어스 프로그램과 비슷하다.

사용자는 아이튠즈나 윈도미디어플레이어에 저장된 음악을 구글 온라인 서비스에 업로드할 수도 있다.

구글은 영화 대여서비스도 시작한다.

구글은 몇 주 내에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수천편의 영화를 대여할 것이며 가격은 1.99달러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번 내려받기(다운로드)한 영화는 30일간 시청이 가능하며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기기나 컴퓨터를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한번 내려받기를 한 영화는 ‘핀’(Pin)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항공기를 포함해 무선접속을 할 수 없는 곳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이와 함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안드로이드 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도 소개했다.

구글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얼굴인식과 함께 채팅에 여러 사람이 참여할 경우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카메라 기능까지 갖추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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