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정의화 회동 무산

입력 2011-05-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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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전, 힘겨루기로 비화

비대위 구성을 놓고 친이계 주류와 소장파 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와 정의화 비대위원장 간 회동이 결국 무산됐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일정을 조율하기 어려웠다”면서 “아무래도 예의를 갖추고 만나려고 하다 보니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내홍으로 치닫고 있는 비대위 인선 및 역할 관련해선 “의원총회 전에는 (개인적 입장을)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이날 오전까지 보였던 강경한 태도에서 한발 물러섰다.

정의화 비대위원장은 이에 대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한 번 생각해 보겠다”면서 “조율해서 조만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당을 이끌 투톱인 두 사람 간 회동이 무산되면서 비대위를 둘러싼 신경전은 힘겨루기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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