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내 친이(친이명박)계 주류와 소장파 등 비주류간 기싸움으로 출발 전부터 삐걱대고 있다.
당초 당 비대위는 9일 오전 첫회의를 갖고 공식출범할 예정이었으나 비대위 인선을 다시 해야 한다는 소장파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정의화 비대위원장은 9일 오전 안상수 전 대표와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와 3자회동을 갖고 비대위 운영과 관련해 다시 논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상찬 등 당내 소장파 의원들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새 원내대표 중심으로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