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러시아 자회사 NTC 매각 계약체결

입력 2011-05-06 08:39수정 2011-05-0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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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C 지분 79.96%, VimpelCom에 3.46억불에 매각

KT가 자회사로 보유중이던 러시아 연해주 통신사업자 NTC를 러시아 3위 통신업체인 VimpelCom사에 매각했다.

KT(회장 이석채)는 보유중인 러시아 연해주 통신사업체인 NTC(New Telephone Company)의 지분 79.96%를 러시아 3위의 통신사업자 VimpelCom사에 3.46억불에 매각한다는 주식매매계약(Share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KT는 이번 계약에 대해 러시아 통신시장이 초기의 지역사업자 중심에서 점차 전국망 사업자로 전환됨에 따라 지역사업자인 NTC를 전국 사업자가 인수, 성장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고, 러시아 VimpelCom의 경우에도 극동지역에 가입자 기반이 없어 해당 지역에 확고한 입지를 지닌 NTC 인수를 강력 희망했기 때문에 성사되었다고 밝혔다.

KT는 1997년 적자를 기록하던 NTC를 2200만 달러에 인수 후 4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켰고, 2007년에는 가입자 100만 명을 확보했다. 이후 2010년에는 매출 1.1억 달러, 순익 25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고 현재 가입자는 150만명이다.

KT는 국내 사업자로서 드물게 글로벌 사업 진입과 성장, 매각에 이르는 전 영역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하며, KT는 이번 매각을 통해 한층 끌어올린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사업을 가속화, 매각 대금을 새로운 투자기회에 적극 활용하여 글로벌 해외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성장 잠재력이 큰 중남미, CIS, 아프리카 등 신흥 개도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글로벌 제휴를 통한 해외 진출을 가속화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뱅크 텔레콤과도 협력, 일본기업 대상으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관련 인프라와 솔루션 제공을 추진하는 등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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