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ㆍBOE 금리동결에도 대부분 하락
유럽 주요 증시가 5일(현지시간)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 고용악화에 따른 유가급락과 은행의 실적악화가 이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을 희석시켰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0.73포인트(0.26%) 하락한 277.79에서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64.09포인트(1.07%) 내린 5919.98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38.26포인트(0.95%) 떨어진 4004.87을 각각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7376.96으로 3.03포인트(0.04%) 올랐다.
유럽증시는 이날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에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주 실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유가가 급락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프랑스 대형은행 소시에테 제네랄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ECB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6월까지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증시는 그러나 "7월에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해석을 내놓으며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로이즈뱅킹그룹은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7.83% 하락했고 소시에테제네랄은 순이익이 예상 밖으로 감소해 4.98%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