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그라운드 제로'서 침묵의 추모

입력 2011-05-0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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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9.11 테러 현장인 뉴욕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를 방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붉은색과 흰색, 푸른색 꽃들로 꽃들로 꾸며진 꽃을 헌화한 뒤 묵념했지만 발언은 하지 않았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의 '침묵의 추모'와 관련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끔직한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 하나가 됐던 미국의 단합심을 기억하는 자리에서 어떤 말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바마의 헌화에 대해 정치적 이익을 위해 희생자 가족들을 이용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양새를 피하기 위한 백악관의 결정으로 풀이했다.

이날 행사에는 찰스 슈머 상원의원을 비롯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 줄리아니 전 시장,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헌화에 앞서 9.11 테러 당시 15명이 사망한 미드타운의 엔진54 소방서를 방문해 "이 곳은 10년전 비범한 희생을 보여준 상징적 장소"라면서 "진심으로 여러분의 희생에 감사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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