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건설업 체감경기지수 소폭 상승

입력 2011-05-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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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건설업계 체감경기지수가 다소 올랐으나 전반적인 침체 상황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3월에 비해 4.8포인트 오른 73.8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3월(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에 이어 두 달 연속 CBSI가 오르기는 했지만 기준선인 100에는 아직 크게 모자란 수준이어서 건설경기 침체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건산연은 설명했다.

업체별로 보면 대형업체지수가 3월보다 15.4포인트 오른 107.7로 2009년 12월 100.0 이후 1년4개월 만에 100 고지에 올랐고, 중소업체지수는 공공공사 발주량의 증가 덕분에 전월 대비 19.1포인트 오른 51.8을 기록했다.

반면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꾸준히 70~80 사이를 맴돌던 중견업체지수는 58.3으로 3월에 비해 18.6포인트나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1~3월 극심한 침체를 보였던 공공공사 발주가 회복되면서 전체 지수가 상승했다"며 "하지만 주택사업의 매출 비중이 높은 중견업체는 준공후 미분양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만기 문제 등으로 최악의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지수가 급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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