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반등 하루만에 하락 전환했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25포인트(0.82%) 하락한 512.5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밤 미국 뉴욕증시가 빈라덴 사망소식에도 불구, 알카에다의 보복 테러 우려감에 혼조세로 장을 마친 가운데, 코스닥은 장 초반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하며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순매도세로 손바뀜이 나타나자, 지수는 이내 상승탄력을 잃고 하락 전환하기 시작했다. 외국인은 오후들어 '팔자'세를 더욱 강화하며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코스피지수 역시 오후한 때 40포인트 급락하며 코스닥시장의 투심을 더욱 위축시켰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6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4억원, 123억원의 매물을 출회하며 하락장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운송(0.36%), 오락문화(1.15%), 출판(0.59%), 금속(1.09%)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제약, 운송장비, 인터넷, IT부품 등이 2%이상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통신서비스(-1.55%), 화학(-1.09%), 섬유(-1.62%), 건설(-1.15%) 등이 동반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서울반도체(0.63%), CJ E&M(0.22%), 동서(1.09%), 포스코 ICT(0.38%), 메가스터디(0.63%)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셀트리온(-5.17%), 다음(-3.55%), OCI머티리얼즈(-1.97%), CJ오쇼핑(-2.36%), SK브로드밴드(-1.59%) 등 대부분 종목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한 390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한 546개 종목은 하락했다. 6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