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에너지 미래기술 연구개발(R&D)에 최대 220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3일 에너지 미래기술 R&D 과제를 공고해 금속·전지 등을 비롯한 10개 과제로 원천 기술부터 상용화까지 전주기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7월 5일부터 과제 접수를 받아 사업자 선정 평가를 거쳐 9월부터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에너지 미래기술 프로젝트’는 획기적인 미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자 추진하는 신규 R&D 사업으로 해외 시장선점이 가능하며, 기술로서 기존 특허에 종속되지 않는 에너지 분야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지경부는 그동안 에너지 R&D가 단기적 응용·상용화 기술개발에 치우쳐 핵심 원천기술이 부족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10년 9월부터 선진국 추진현황을 조사하고 에너지기술연구원 등13개 출연연구소로 구성된 테스크포스(TF) 활동 및 기업수요조사를 통해 109개 후보 기술을 도출, 2차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10개 과제를 선정했다.
주요과제의 내용으로 현재 상용화된 리튬이온전지 대비 에너지 밀도를 5~10배 향상시킬 수 있는 금속·공기 이차전지를 비롯해 버려지는 열에너지로부터 전기를 생산하는 신 열전물질 개발, 양자구속효과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고효율 저비용 태양전지 등이 있다.
선정된 과제는 원천 기술개발에서 상용화까지 10년간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되, 단계별 평가·탈락을 통해 기술개발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지경부는 원천기술 개발단계에 연구소·학계 중심으로 4년간 연 10억원 규모로 지원하고, 응용·상용화 단계에는 각각 3년간 중소·중견 기업 중심으로 연 30억원 규모를 지원, 확보된 원천 기술을 사업화해 경제적 효과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각 단계 완료 후에는 단계 평가를 거쳐 성공 판정을 받은 과제만 다음 단계로 진입을 허락해 과제간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