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군, 미스라타항 맹포격...최소 2명 사망

입력 2011-05-0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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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트리폴리 주재 직원 튀니지로 철수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부대가 서부 반군 거점도시인 미스라타의 항구에 집중포격을 가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반군 대변인 아메드 하산은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전화로 "카다피 측이 구호선 1척이 하역작업을 하려는 미스라타항을 맹포격하고 있다"면서 "구호선이 어떤 단체 소속인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또다른 대변인은 "반군이 미스라타를 장악하기 위해 카다피군과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조만간 완전 점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압둘라만이라는 반군 대변인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수도 트리폴리 남서쪽에 있는 반군 장악도시 진탄을 공격하는 카다피군의 진지를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압둘라만은 "하늘에서 비행기 소리가 들린 뒤 바로 두 차례의 폭발이 일어났으며 첫 번째 폭발로 진탄 부근에 있는 정부군의 탱크 1대가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카다피 정부는 "나토가 미스라타의 반군에 무기를 전달하는 것을 저지하려고 포탄을 퍼붓는 중"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국영TV가 보도했다.

한편 유엔은 나토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트리폴리에서 카다피의 막내 아들과 손자·손녀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날 트리폴리에 있는 유엔직원 12명을 튀니지로 철수시켰다.

스테파니 벙커 유엔인도지원국 대변인은 "트리폴리의 정세 불안으로 유엔직원들이 리비아를 떠나 현재 튀니지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리비아에는 동부 반군 거점인 벵가지에만 유엔 직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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