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봄배추 양파 수급안정 나서

입력 2011-05-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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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봄배추와 양파 수급안정대책에 나선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봄배추와 양파 생산량이 예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시장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봄배추 생산량은 63만2000톤으로 평년에 비해 20%, 작황이 좋지 않았던 전년에 비해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배면적은 1만2100ha로 평년에 비해 16%, 전년에 비해 24% 증가했다.

4월하순 도매가격은 상품기준 포기당 1470원으로 평년동기 대비 43%, 가격이 매우 높았던 전년동기 대비 62%가 낮은 수준이다.

배추는 국내 생산량 증가와 높은 가격으로 인한 김치 수입 증가 등 공급량이 늘어난 반면 최근 외식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배추 소비가 예년에 비해 15%수준 줄어 가격이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봄배추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3일 농․소․상․정 유통협약을 체결하고 내달 10일까지 1만톤을 자율 감축하기로 하고 정부가 작업비의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해외로 수출되는 신선배추와 김치 원료 소요량을 농협중앙회(계약물량)와 산지유통인연합회에서 수출업체에 kg당 85원의 저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김치업체 등에서 5~6월 전년보다 수출량을 늘릴 경우에는 수출 증량분만큼 인센티브를 kg당 40원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채소수급안정사업에 참여한 김치업체가 계획물량 이상 추가수매한 물량을 가공․저장해 7월 이후 출하하도록 유도하고 추가수매에 필요한 자금은 무이자로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전국농산물산지유통인연합회는 배추 1000톤을 수매해 푸드뱅크에 기증할 계획이다.

계약재배 물량 1만9200톤은 김치업체, 유통업체 등 고정거래처에 최대한 판매하도록 하고 판매처가 확보되지 않은 4700톤은 도매시장에 출하하지 않고 수출업체 공급, 저장 등 수급안정 용도로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양파에 대한 수급 및 가격 안정대책도 추진된다.

도매가격이 kg당 500원대 형성 시에는 특판행사 등 소비확대를 추진해 농협중앙회 및 유통계열사 판매장 55개소에서 소비자가격의 50% 수준인 kg 당 700원으로 할인판매할 예정이다.

도매가격이 kg당 400원대 아래로 떨어지면 수매 후 저장 및 출하조절에 나서기로 했다.

농협 계약재배물량의 수매 확대와 가격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정부 비축수매, 수출 및 가공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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