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로열 웨딩' 전세계 축하 쏟아져

입력 2011-04-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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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이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 29일(이하 현지시간) 전세계 곳곳에서 축하 물결이 이어졌다.

미국 뉴욕 중심가인 타임스퀘어 광장에서는 결혼식이 열리기 2시간 전부터 영국 국기를 든 환영객들이 모여들어 전광판을 통해 결혼식 관련 영상을 지켜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뉴욕의 한 케이블TV 방송은 이날 결혼하는 커플을 뽑아 맨해튼 거리에 설치된 특설 무대에서 혼례를 치르는 행사를 주최하기도 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 우주비행사 캐서린 콜먼은 동료들과 함께 TV로 생중계되는 결혼식을 지켜봤다고 알려왔다.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의 일부 호텔서는 외부에 결혼식 장면이 방영되는 대형 화면을 설치한 뒤 손님들에게 영국 전통 음식을 제공했다.

지난 1997년까지 영국 식민지였던 홍콩의 한 번화가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영국 국기 배색으로 꾸민 모자를 쓰고 영국 국기를 내걸었으며 윌리엄 왕자와 미들턴 모습의 가면을 쓰기도 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영국인들이 친구나 동료의 집에 모여서 결혼을 축하했고 상하이의 한 호텔은 결혼을 기념하는 자선 만찬을 열었다.

윌리엄 왕자가 지난해 10월 프러포즈한 장소로 알려진 케냐 나이로비에서는 시내 중심가의 카페나 식당에서 결혼 기념 행사가 열렸다.

아프리카 최대 빈민가로 꼽히는 키베라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TV를 통해 결혼식을 시청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에서도 왕실 결혼식이 중요한 관심사로 다뤄졌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페이스북에서는 1초마다 결혼식과 관련된 글이 74건씩 게재됐고 트위터에서도 로열 웨딩 등이 전세계 실시간 검색어 최상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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