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신예강자? 나요.” 국내산 1군 신예 강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판승부를 벌인다. 오는 5월1일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국1군, 1800m, 핸디캡)에서 1군 강자들이 최강의 건각의 가린다. 일반경주이지만 출사표를 던진 스타마들의 화려한 면을 보면 경마팬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에이스갤러퍼’. 포입이 강점인 에이스갤러퍼는 2011년 국산 3세 최우수 경주마 1위에 오를 만큼 준족을 자랑한다. 객관적 전력상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갤러퍼는 최강의 포입마로 나이가 들면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대항마로는 올해 첫 대상경주인 헤럴드경제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앤디스러너’와 서울의 최강 암말인 ‘러브캣’, 1군 데뷔전을 치르는 ‘레이스테러’가 꼽힌다. 이외에도 추입능력이 뛰어난 ‘위너프린스’, 선행력이 강점인 ‘내추럴가이’, 기복 있지만 추입력을 자랑하는 ‘태풍축제’가 복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출전마들을 자세히 알아본다.
▲ 에이스갤러퍼(국1, 수, 4세, 12조 서범석 조교사)
올해 국산 3세 최우수 경주마로 평가받고 있는 최강의 포입마. 500kg이 넘는 탄탄한 근육질의 ‘에이스갤러퍼’는 지난해 11월 1900m 경주에서 9위에 그치며 1군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직전경주인 제2회 스포츠동아배 경주에서 여유 있는 모습을 선보이며 우승하는 등 올해 들어 3번의 경주에서 복승률 100%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4세에 접어들면서 하루가 다르게 발걸음이 좋아지고 있다. 출발대를 박차고 나가는 순발력이 일품이다. 순발력만으로 단독선행이 가능하며 선행을 나서지 못하더라도 선두권 후미를 따르며 우승을 노릴것으로 보인다. 이번경주에서 높은 부담중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워낙 출중한 능력마인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전적 16전 10승, 2위 3회 승률:62.5% 복승률 : 81.3%
▲ 앤디스러너(국1, 수, 4세, 20조 배대선 조교사)
올시즌 첫 대상경주인 헤럴드경제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저력이 있다. 최근 1군 승군 이후 첫 경주에서는 4착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1군 두 번째 경주에서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400kg 중반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근성을 보유한 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다만, 초반 순발력이 다소 느린 것이 단점.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을 이번 경주에서 실감하게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국민기수 박태종 기수가 정성어린 조교를 실시하고 있어 우승도 가능한 상황이다. 통산전적 18전 5승, 2위 3회 승률:27.8% 복승률:44.4%
▲ 러브캣 (국1, 5세 암, 36조 김양선 조교사)
지난해 10월 경기도지사배 대회에서 ‘럭키마운틴’을 따돌리고 국산마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최근 2번의 경주에서 급격한 체중변화와 길어진 출주 주기로 무기력한 모습으로 하위권의 성적을 거둬 암말 최강자로서 자존심을 구긴바 있다. 하지만 컨디션을 회복하며 정상 출전 주기로 임하는 이번 경주에서는 특유의 선입력을 바탕으로 지난 경주의 수모를 설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추입 모두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이고 있어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해 여러 변수에도 대처가 가능하다. 이번 경주 강력한 복병마이다. 통산전적 : 24전 10승 2위 2회 승률:41.7% 복승률:50 %
▲ 레이스테러(국1, 4세, 수, 18조 박대흥 조교사)
이번 경주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다. 최근 10번의 경주에서 단 한 번도 3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레이스테러’는 1군 무대에서도 기량을 이어갈 수 있는지에 많은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속조를 18조로 옮기면서 경기력이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주마로는 전성기라 할 수 있는 4세에 접어든 부분도 눈여겨볼 대목. 전문가들은 직선주로에서 뛰어난 추입력으로 장거리 경주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핸디캡 부중만 적당하다면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통산전적 : 17전 4승 2위 5회 승률:23.5% 복승률: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