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증시 2100∼2300 간다"

입력 2011-04-29 11: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車ㆍ화학ㆍIT 등 기존 주도주 강세...美양적완화 종료ㆍ차익실현 걸림돌

코스피(KOSPI)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4월에 이어 5월에도 증시가 활황을 띌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5월에 다소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순항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8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5월 코스피지수는 2050~2350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는 가운데 IT, 철강, 금융, 소비재 등이 부각될 것으로 꼽혔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의 양적완화에 대한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겠지만 구체적인 그림이 등장하기까지 시장은 기존의 구도와 관성 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피 예상범위(밴드)로 2100~2300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업종별 우열은 경기관련 소비재, 에너지 및 소재, IT 및 금융 순”이라며 “선두업종과 후위업종의 면면이 크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격차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장은 “5월 주식시장은 양호한 펀더멘탈과 밸류에이션을 반영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며 2050~2350을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기존 주도주의 위상이 유지되는 가운데 실적 저점 통과와 계절 성수기 도래로 IT, 조선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100~2300의 밴드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하반기 이후 다시 빨라질 것”이며 “국내 기업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보임에 따라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투자업종은 IT, 금융으로의 확산을 예상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시황팀장은 “단기 이격 부담 해소, 차익실현 욕구, 미국 양적완화 종료 예정 등이 맞물리면서 5월 초반 소강국면 진입이 예상되지만 국내외 경기 및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양호해 후반으로 갈수록 지수는 강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밴드는 2140~2300, 유망 업종은 자동차, 에너지, 화학, 철강, IT, 보험을 제시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2100~2350을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2300선 돌파를 위한 진통이 있겠지만 순환매를 통한 지수 상승이 기대되고 한국의 펀더멘탈 메리트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심업종으로는 소매, 기계, 조선, 철강, IT를 꼽았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100~2250을 전망하며 “국내 경기선행지수 및 기업이익의 턴어라운드 국면이 지속되나 2분기 종료 임박에 따른 유동성 축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유, 화학, 자동차, 부품을 투자업종으로 제시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민간 소비의 지속적인 증가는 긍정적이나 인플레이션 압력 및 선진국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감이 있다”며 2130~2280을 제시했다. 유망업종으로는 철강, 증권, 중국 내수 수혜주를 꼽았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가 지속되나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과 실적 시즌 마무리에 따른 상승 모멘텀 부재로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밴드는 2110~2270, 유망업종은 은행, IT, 음식료를 제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