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행·선행지수 두 달 연속 하락…전월比 각각 0.1P↓, 0.8%P↓
국내 경기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산업생산은 1개월 만에 상승반전했지만 현재와 미래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산업활동 동향 지표가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1.4% 증가했다. 전월에는 2.5% 하락했지만 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년동월대비로도 8.7% 증가해 21개월 연속 상승했다. 1분기로는 전분기대비 5.9%, 전년동분기대비 10.5% 증가했다.
그러나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미래의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1.6%로 전월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2월 이후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동반하락한 것으로, 현재는 물론 앞으로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산업생산이 증가한 것은 반도체 및 부품(-1.8%), 영상음향통신(-7.9%) 등은 감소했지만, 1차금속(4.2%), 자동차(2.5%) 등이 2월보다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3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0.7% 늘었다.
제조업가동률지수는 식료품,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1
%, 전월대비로는 0.1%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전월대비로는 2% 증가했다.
업종별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운수(8.2%), 금융·보험(6.8%), 보건·사회복지(6.7%), 예술·스포츠·여가(5.1%) 등이 증가했으며,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부동산·임대(-13.7%)는 크게 감소했다.
이 밖에 숙박·음식점(-1.3%), 전문·과학·기술(-1.8%), 교육(-1.0%) 등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