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0.1%↓ 브렌트유 0.3%↑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상승 부담감으로 이틀째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센트(0.1%) 내린 배럴당 112.2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 ICE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41센트(0.3%) 오른 배럴당 124.07 달러에 거래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사상 첫 정례회견을 하루 앞둔 이날 유가는 투자 관망세로 소폭 하락했다.
지나친 유가상승은 글로벌 경제회복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장의 평가도 투심을 억눌렀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기업 아람코의 칼리드 알파리 회장은 시장 안정을 위해 하루 300만~400만배럴의 원유 비축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가가 글로벌 경제성장에 줄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주택지표도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2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가 1년 전보다 1.1% 하락, 7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금값은 사상 최고치 경신행진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9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이 5.60달러(0.4%) 내린 온스당 1,503.5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