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수학여행 계획을 확정한 시내 초ㆍ중ㆍ고교 약 43.5%(1112곳 중 435곳)가 소규모 수학여행을 채택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실시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이중 초교는 관련 계획을 정한 516개교 중 169개교(약 33%)가 소규모 수학여행을 채택했다.
중학교(303개교)와 고교(293개교) 중 소규모 여행을 채택한 비율은 각각 52.1%와 36.9%로 조사됐다.
소규모 수학여행은 1∼3학급이나 100명 미만 규모로 운영되는 것으로 목적지를 다양화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 대규모 수학여행을 둘러싼 비리를 막고자 도입됐다.
애초 시교육청은 올해 이 제도를 전면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여행 준비로 학교 업무가 갑자기 늘어난다는 지적이 나오자 일단 권장만 하고 정식 도입은 내년부터 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권장 사항일 뿐인 소규모 수학여행이 예상보다 채택률이 높게 나왔다. 학교 지도 등을 통해 제도가 정착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