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싱글 헤지펀드 아직 위험…재간접 헤지펀드 접근 필요”

입력 2011-04-25 12:47수정 2011-04-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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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운용, 트랙레코드 바탕 재간접 헤지펀드 출시 예정

“한국 헤지펀드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레버리지 제한을 두는 등 특이한 ‘한국형 헤지펀드’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다양한 전략을 통한 포트폴리오를 구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재간접 헤지펀드에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크리스토프 쿠쳐(Christof Kutscher) 하나UBS 글로벌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지난 21일 홍콩 현지법인에서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크리스토프 쿠쳐 하나UBS 글로벌 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대표

최근 국내에서 금융당국이 사모펀드와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투자 위험 대비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적극적 투자자본인 헤지펀드가 시장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크리스토프 쿠쳐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헤지펀드에 타격이 굉장히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생각하는것 보다 주식에 비해 타격은 적었다”며 “최근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도가 달라졌고, 헤지펀드 수요가 최근 약 2조 달러 규모로 커지는 등 시장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헤지펀드가 전 세계 펀드시장에서 6분의 1을 차지하는 메이저급으로 성장한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하나UBS자산운용은 한국 헤지펀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실적(트랙 레코드)을 쌓아가고 있다.

로저 톨보이(roger tallboys) USB자산운용 A&Q(헤지펀드 담당) 상품스페셜리스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운용되는 5000~1만여개의 헤지펀드 중 UBS자산운용 리서치가 1000여개를 담당하고 있고, 투자하고 있는 헤지펀드만 약 250개가 된다”고 설명했다.

▲로저 톨보이 USB자산운용 A&Q 상품스페셜리스트

이어 “이런 맥락에서 하나UBS자산운용은 UBS 글로벌 에셋 메니지먼트인 A&Q라는 세계적인 규모의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가 있어 상대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UBS자산운용은 유럽의 공모형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알파오퍼튜니티 펀드’를, 조만간 한국에서 재간접형태의 사모펀드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2008년 20%까지 공매도 전략을 사용, 헤지펀드 전략을 구사하는 공모펀드 ‘하나UBS 120-20펀드’를 출시해 좋은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쿠쳐 대표는 “UBS글로벌 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큰 규모의 헤지펀드 공급자(Provider)로 현재 400억달러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며 “이 중 340억 달러는 재간접펀드, 60억 달러는 싱글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헤지펀드는 오히려 사적인 기업보다 국가나 공공기관 투자가들이나 기관투자가들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UBS자산운용은 이같이 그동안 쌓아온 해외 네트워크와 운용실적, UBS그룹과의 시너지,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한국 기관투자자들에게 조만간 재간접 헤지펀드를 출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진재욱 하나UBS운용 대표는 “현재 롱쇼트 전략 등 헤지펀드 운용전략을 이용한120-20펀드를 운용하며 좋은 트랙레코드를 쌓아가고 있어, 국내 헤지펀드 도입 시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대표는 또 “UBS글로벌자산운용은 세계 헤지펀드 시장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돼 있어 우수한 헤지펀드 운용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UBS가 운용하는 헤지펀드에 재투자하는 재간접헤지펀드 상품을 출시하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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