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줄기세포, 대퇴골 결손서 골조직 재생효과 입증

입력 2011-04-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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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엘바이오ㆍ서울대 강병철 교수팀 공동 연구 및 의학회지 발표

사람의 지방줄기세포가 결손된 뼈의 재생을 증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임상의학연구소 강병철 교수팀과 성체줄기세포 바이오기업 알앤엘바이오 연구팀은 대퇴골의 소실부위에 지지체와 함께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사용할 경우 골의 재생효과가 증진되며 생체 내에도 안전하다는 결과를 대한의학회지에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중간엽 줄기세포가 골모세포로 분화하는 분화능력에 주목한 이 연구는 대퇴골의 일부가 결손된 동물에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지지체와 함께 이식한 후 16주간 X선 촬영과 3차원 미세 컴퓨터 단층촬영(CT) 촬영으로 골 결손부위의 뼈의 재생 정도와 신생 골의 재생 정도, 결합조직의 생성 정도 및 지지체의 잔여 정도를 조직학적으로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퇴골의 결손부위에 대해 각 실험군의 재생 정도를 X선 촬영 판독한 결과 수술 후 4주차부터 지지체와 함께 줄기세포를 적용한 동물에서 뼈의 재생효능이 증가했으며 이식 16주 후 3차원 미세 CT 결과에서도 새로운 뼈의 형성이 유의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람의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식한 동물의 골 결손 부위를 살펴본 결과 결합조직이 덜 생기고 남아있는 지지체의 양이 유의적으로 감소하는 등 진정한 골세포로 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정찬 알앤엘방오 대표는 “지금까지는 장골이 결손되거나 골절됐을 경우 자신의 다른 부위의 골 조직을 이식하거나 인공대체물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자기 몸속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뼈를 재생시킴으로써 보다 쉽고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시장 조사기관인 BCC 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재생의학 리포트에서 골 조직의 이식과 대체 분야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09년 7억2100만달러이며, 연 6.3% 성장을 지속해 2014년에는 약 10억달러(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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