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업정지 된 7개 저축은행 가운데 적기시정조치를 받지 않고 자율 인수합병 과정을 밟을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부실화 원인규명 및 대책마련을 위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해 "자율적 인수합병(M&A)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언제라도 자율 M&A를 하겠다는 곳이 나오면 해줄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
현재 영업정지된 7곳을 비롯해 상당수 저축은행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자율적 M&A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인 것이어서 사전 논의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예측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 관계자는 "적절한 규모와 자격을 갖춘 금융자본 등에 대해서는 저축은행 인수·합병의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