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명품 수요에 버버리 ‘함박웃음’

입력 2011-04-20 09:40수정 2011-04-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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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출 30% 늘어...전체 매출 42% 증가

영국의 명품업체 버버리가 중국 수요 덕에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

버버리는 지난달 마감한 2010 회계연도 하반기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시장 선전에 힘입어 같은 기간 버버리 전체 매출은 5억9600만파운드(약 1조560억원)로 전년 동기에 비해 42% 증가했다.

도매 판매도 2억1400만파운드로 29% 늘었다.

다음달 2010 회계연도 전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버버리는 세전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버버리의 2010 회계연도 세전 순익이 3억파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의 세전 순익은 2억1500만파운드였다.

버버리는 지난해 9월 중국에 프랜차이즈 점포 50개를 오픈한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소매시장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버버리 베이징 매장

스테이시 카트라이트 버버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내 점포들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매출 성장을 위해 이들 점포에 제품을 보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버리는 올해 중국 매장 10곳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며 중기적으로 100개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버버리의 중국 베이징 매장은 전세계 버버리 패션쇼를 생중계하는 대형 스크린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 매장은 지난주 홀로그램을 통해 버버리의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홀로그램은 모델들이 실제 런웨이 쇼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주지만 흩날리는 눈 속에서 사라지는 환상적인 영상이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창조적인 판촉과 판매사원들의 매력적인 서비스를 통해 버버리의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버버리는 올해 중국외에도 남미와 중동 지역에 신규 매장 25개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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