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줄게 '새책' 다오

입력 2011-04-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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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책 처분 '알라딘' 클릭…북-커피 '물물교환' 카페도

서재를 정리하다 보면 책을 꽃을 공간은 한정돼 있는데 책장 공간만 차지하는 헌책은 수두룩 하기만하다. 그냥 버리자니 아깝고, 또 헌책방까지 들고가 처분하기에는 번거로워 창고에 잔뜩 쌓아놓기 일쑤다.

하지만 이같은 헌책을 잘만 활용하면 인터넷상에서 쉽고 간단하게 헌책을 처분할 수 있고, 또 헌책 한 권을 내고 직접 볶은 맛있는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알라딘’이란 사이트는 인터넷상에서 헌책을 팔고 새 책을 살 수 있는 사이트다. 책을 팔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먼저 내가 갖고 있는 헌책의 ISBN넘버를 입력한 후 중고가를 책정한 다음 싸이트 내 예치금으로 쌓아둬 새책을 구입하거나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또 사이트를 통해 내 책을 필요로 하는 다른 개인판매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법도 있다.

인터넷에 헌책 등록 절차를 끝낸 후에는 갖고 있는 책을 책 목록과 함께 상자에 포장한 다음 알라딘 사이트 측에 택배를 요청하면 된다. 알라딘에서는 책 값이 1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무료로 배송해주는 택배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간혹 사이트 정책에 의해 판매가 안되는 책들과 무조건 1000원에 판매해야 하는 책들도 있으니 사이트 이용 규칙을 잘 읽어보자.

또 홍대에 위치한 카페 '시연'은 헌책을 살 수도 있고, 헌책 한 권을 내고 직접 볶은 향긋한 커피 한 잔과 바꾸는 '물물교환'도 가능한 곳이다.

커피맛 좋기로 소문난 이곳은 커피 가격도 대부분 2000원~3000원으로 주위의 다른 카페에 비해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그동안 물물교환한 수많은 서적들이 구비돼 있어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카페 시연은 볶은 지 열흘이 지난 커피는 향과 맛이 떨어져 판매하지 않고 방향제로 쓰고 있어 은은한 커피향으로 가

득하다.

주말을 이용해 집에서 놀고 있는 헌책들을 처분하면서 수납공간도 넓히고, 또 이색 카페문화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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