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동반성장]현대백화점, 우수협력사 26곳 마진 1% 포인트 내려

입력 2011-04-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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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올해부터 우수 협력사 마진 1% 포인트 인하 및 1200여 협력사의 마진 동결 등의 내용을 담은 상생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우수 26개 협력사 마진 1%포인트 인하, 1200여 협력사의 2011년도 마진을 동결, 인테리어 비용 2년 보상제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MD개편 등으로 1년 이내 매장을 이동해야 할 경우 비용 전액을 보상하고, 2년 이내에 이동해야 할 경우 감가상각 후 보상하기로 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국내 브랜드의 육성을 위해 신규 론칭 시 우선입점 기회 부여 및 최초 2년간 거래를 보장하고, 경쟁 브랜드와 대비해 마진도 1~2% 인하해 주기로 했다.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상품구매자금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중소 협력사의 상품대금으로 선지급하기로 하고, ‘저금리 네트워크론’ 의 한도를 연간 120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늘렸다.

또 협력사 상생 프로그램의 체계적 운영을 위해 상품본부 내에 ‘동반상승파트’를 신설하고, 전 임직원의 상생협력 의지를 강화하기 위해 ‘점포별·부서별 상생 이행지수 평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266개 협력사의 대표 부부를 초청해 뮤지컬 ‘광화문 연가’를 관람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협력사 대표 뿐만 아니라 내조를 아끼지 않은 부인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부부처럼 백화점과 협력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해 나가자는 취지에서다.

이를 토대로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협력사 대표 초청 문화상생 컨벤션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협력사 부부를 초청해 문화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감성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뤄나가겠다는 것이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협력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상생도 적극 추진한다. 올해 현대백화점이 주관하는 대형 문화공연에 협력사 임직원 1000명을 초청해 예정이며, 매년 그 대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문화백화점으로서 협력사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선언적 의미의 컨벤션을 탈피해 문화까지도 상생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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