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이형 엠게임 대표 “구조조정은 예정된 결정”

입력 2011-04-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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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에 대한 문제…서비스 중인 게임엔 영향없어

▲권이형 엠게임 대표.(사진=임영무 기자)
권이형 엠게임 대표(41)<사진>가 설립 이래 가장 강도 높았던 구조조정에 대해 전부터 예정됐던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게임은 개발 스튜디오나 콜센터 등 계열사를 전부 포함해 구조조정 이전 800명 규모다. 엠게임 법인만으로 보면 직원수가 350명이었으나 구조조정 이후 250~260명 규모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선택과 집중에 대한 문제는 항상 불거져 나올 수밖에 없다”며 “여러 가지 개발을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은 사업성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팀을 계속 운영할 명분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개발 할 때 한 팀에 적어도 50명 많게는 100명이 구성되는데 그 중 40~60%는 그래픽 인력이라는 것. 개발 당시부터 런칭할 때까지 필요한 속도와 런칭 이후 운영모드에서 업데이트를 할 때의 속도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고 여기에 인원을 정리할 여력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권 대표는 “많은 인원을 전부 데리고 업데이트를 하면 더 좋을 수도 있지만 효율성 측면이나 현재의 여력상 어찌보면 자연스럽고 전부터 예정된 구조조정이라고 보면 된다”며 하지만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권이형 대표는 오는 2014년까지 본사를 태안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권 대표는 “모든 직원들이 다 가는 것이 아니라 콜센터 직원들이나 신규 개발 쪽 일부 인력을 예정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 인력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내려가는 숫자는 많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궁극적인 목표는 세제 혜택을 보겠다는 것으로 순익을 어느 정도 보전해 태안에 건물도 짓고 게임을 소재로 한 다양한 놀이공간이나 휴게공간을 만드는 것을 구상중이다”라며 “태안군은 인구가 늘어나지 않는 군으로 알려져 현지 고용창출이나 신규 직업 창출 부분을 굉장히 크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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