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근접...대형기관 투자다각화 영향
글로벌 헤지펀드업계가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글로벌 헤지펀드업계 자산이 2조달러(약 2113조원)에 육박해 지난 2008년의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자 고객과 연기금을 비롯한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하는 헤지펀드가 살아난다는 사실은 금융위기 여파가 사라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WSJ는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헤지펀드리서치(HFR)에 따르면 업계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가 발발하면서 19%의 자산 감소를 경험했다.
상황은 2009년부터 바뀌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헤지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555억달러를 기록했다.
HFR은 2009년 헤지펀드업계가 평균 20%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2010년에는 10.3%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상승폭인 26.5%와 15.1%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 1분기 헤지펀드업계의 수익률 역시 1.4%에 머물러 S&P500지수의 5.4%에 뒤졌다.
전문가들은 헤지펀드업계의 성적이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자금이 몰리는 것은 대형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로렌스 로빈스 글렌뷰캐피탈매니지먼트 대표는 "2009년 실망했던 투자자들의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