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스펙 높으면 오히려 부담"

입력 2011-04-18 09:36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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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스펙이 높은 지원자들을 채용하기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쿠르트가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308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고스펙 지원자에 대한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3.1%가 부정적이라고 말했고, 부정적이라고 답한 인사담당자는 100% “(고스펙 지원자를) 실제로 떨어뜨렸다”고 답했다.

이들이 말하는 높은 스펙은 △학벌(39.0%), △인턴십 등 다양한 경험(32.1%), △‘높은 어학성적’(10.7%)이나 △‘많은 자격증’(7.8%) 등의 순서다.

중소기업에서 스펙이 높은 지원자들을 선뜻 채용하지 못하고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더 좋은 직장을 찾아 금방 떠날 것 같아서’(63.4%)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스펙이 높으면 일을 하다가 나은 기업으로 언제라도 이직할 수 있지 않겠냐는 불안감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애사심이나 충성도가 약하고 높은 연봉을 요구할 것 같아 채용을 꺼리게 된다는 응답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