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18일 5개 금융지주 회장과 긴급회동

입력 2011-04-17 18:06수정 2011-04-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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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만기문제, 현대캐피탈·농협 전산 문제 다뤄질 것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금융권 전산망 보안 문제 등 금융권 현안에 대해 당국과 금융지주사가 긴급 회동을 한다.

1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18일 오전 8시 명동 은행회관에서 KB금융·신한지주·우리금융·하나금융·산은금융 등 5개 금융지주 회장과 조찬간담회를 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융회사 전산 보안 △PF 대출과 건설회사 부실 문제 △가계부채 연착륙 △서민금융 기반 강화 △신용카드 과당경쟁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한다.

당국과 금융지주 회장들은 PF 대출의 대란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의 PF대출은 66조5000억원이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PF 대출 25조원 중 국민·우리은행 등 대형 은행의 대출 만기가 2분기에 집중돼 있다.

업계에서는 5~6월 중 건설사의 도미노 파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8조1000억원의 PF 대출 채권이 있는 농협은 전산관리 미비로 시기별 만기도래액의 집계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과 농협 전산장애 사고에 대한 수습책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산 사고 당사자인 농협과 현대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가 회동 명단에 빠져 있어 실질적인 마련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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