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위기사태를 수습할 비상혁신위원회가 오는 19일 첫 모임을 갖는다.
17일 KAIST 혁신위 참여 인사들에 따르면 18일 중 경종민 교수협의회장이 총장측과 협의를 갖고 혁신위 첫 회의일정을 결정할 예정이지만 사태수습의 시급함을 감안할 때 첫 회의는 19일 열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첫 회의에서는 앞으로의 회의 전개방식과 논의할 안건 등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혁신위는 앞으로 3개월(필요시 1개월 연장) 동안 등록금과 연구비 관리 문제, 교수 인사 문제를 비롯해 학부생 및 대학원생 비상총회에서 의결된 재수강 제한 폐지, 전면 영어강의 방침 개정, 대학 정책결정 과정의 학생 참여 보장, 총장 선출시 학생 투표권 보장, 소통을 위한 위원회 구성, 연차초과제도 개선 등 요구사항을 다루게 된다.
총장은 위원회의 결정을 반드시 수용하고 즉시 실행해야 한다.
이와 관련, 혁신위에는 총장 지명 5명과 교수협의회 추천 평교수 대표 5명, 학생 대표 3명이 참여하는데 학생측이 참여인원은 적지만 결정적일 때 캐스팅 보트를 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