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등 야4당은 4.27 재보선 공식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인 16일 강원도에서 공동유세를 하고 강원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최문순 후보를 총력 지원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은 지난 14일 춘천에 이어 이날 오후 원주 문화의 거리에서 공동유세를 하고 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유세에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를 찍으면 강원도를 망친 김진선 전 지사의 12년 실정이 계속된다”며 “강원도에서 차차기 대권후보로 성장하고 있는 이광재의 꿈을 위해서라도 최 후보를 찍어달라”고 말했다.
같은 당 천정배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교섭단체도 못 만들게 확실히 이번에 박살내야 한다”고 가세했다.
참여당 유시민 대표도 “이광재 전 지사가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음에도 그가 결백하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이번에 이 결백을 입증해 달라”라고 가세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원내대표와 이해찬 전 총리, 국민의 명령 문성근씨 등도 연단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명박 대통령이 보기 싫으면 엄기영 후보를 떨어트려야 한다”(이 전 총리)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박 원내대표를 비롯, 정동영 최고위원 등 소속 의원 40명 가까운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원주 정당사무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세몰이를 시도했다.
이들 의원은 의총에서 승리를 다짐한 뒤 2명씩 조를 이뤄 인근 중앙시장과 아파트 등을 돌면서 표밭을 다졌다.
야당 차원에서 대규모 물량 공세를 벌인 강원도와 달리 분당을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 혼자 전날과 같이 ‘1인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손 대표는 불곡산과 탄천공원, 율동공원 등을 돌며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로 외출을 나온 시민을 상대로 “모든 가족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