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하는 주간 베스트 11 영예를 안았다.
박지성은 16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이 2010-2011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성적을 토대로 뽑은 '이 주의 팀'에서 4-4-2 전형의 왼쪽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앞서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인 유로스포츠의 주간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유럽축구연맹은 “올드 트래퍼스에서 활력이 넘치고 이기적이지 않았으며 부지런했다. 실점한 지 1분도 되지 않아 확실한 골을 넣었다”며 박지성을 주간 베스트 11에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성은 첼시와의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2분 쐐기 결승골을 터트려 맨유를 4강으로 이끌었다.
박지성의 결승골을 도운 팀 동료 라이언 긱스가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와 나란히 중앙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챔피언스리그 9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샬케04(독일)를 4강으로 이끈 라울 곤살레스가 투톱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샬케04의 오른쪽 날개 샬케 호세 후라도가 베스트 11에 뽑힌 반면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빠졌다.
수비수는 왼쪽부터 알바로 아벨로아(레알 마드리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바르셀로나), 베네딕트 회베데스(샬케), 바실 코빈(샤흐타르), 골키퍼는 레알 마드리드의 '거미손' 빅터 발데스가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