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악재 불구 업계 부동의 1위 비결은?

입력 2011-04-15 11:00수정 2011-04-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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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홈시스·린나이 등 '브랜드 품질·신뢰' 바탕으로 외풍에도 꿋꿋

중동사태, 유가급등, 일본대지진 등 대외악재가 불안정한 경제상황을 초래하며 소비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등 그 어떤 외풍에도 굴하지 않고 부동의 업계 1위를 고수하는 중소·중견 기업들이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국내 소비자심리지수가 98로 2년 만에 기준치 100이하로 떨어졌고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소비심리와 관계된 대부분의 지표가 100을 하회했다.

이처럼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만년 1위를 지키고 있는 기업들의 공통된 비결은 ‘기본기에 가장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쿠쿠홈시스는 밥솥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기능인 ‘밥맛’ 살리기에 충실해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7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 밥솥 누적판매량 2000만대를 넘어섰으며 지난 3월 출시 된 ‘쿠쿠 블랙펄’의 경우 쿠쿠의 밥맛 기술 노하우가 담긴 ‘첨단 스마트 알고리즘’을 탑재해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스마트 알고리즘은 압력제어 기술과 열 제어 기술이 적용돼 백미 뿐 아니라 현미, 잡곡도 부드럽게 해준다.

린나이 가스레인지는 1974년 설립 이후 30년 이상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국민 브랜드다. 린나이는 수 십년 간 신제품을 출시하며 간과하지 않았던 점은 고객의 경제성, 안정성, 편의성이다.

최근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크게 줄인 에코레인지 역시 이러한 점을 고려한 열효율 버너며 이러한 노력이 시장 점유율 40%라는 자리매김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스팀청소기’ 하면 떠오르는 업체가 있다. 한경희 생활과학의 스팀청소기 ‘스티미’는 지난 10여 년 간 ‘가장 깨끗하게 청소하는 기기’라는 기본기를 꾸준히 연구해왔다.

그 결과 업계 1위 차지는 물론 출시 10년 만에 누적판매 100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주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청결함’이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제품을 개발하는 한경희 생활과학은 1위 고수는 물론 2015년까지 누적 매출 70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쿠쿠홈시스 마케팅팀 정현교 팀장은 “소비심리가 위축될수록 소비자들은 안정적인 선택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검증된 품질과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원동력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시장 1위를 지킬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갑작스런 외풍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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