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조 바꾸고, 각료와 참모진 교체해야”
정양석 한나라당 의원은 11일 “지역 간, 정당 간 갈등에 과학비즈니스 벨트와 LH공사 이전 문제는 시한폭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책사업을 두고 욕을 먹더라도 소신을 택한 이명박 대통령의 용기는 좋았지만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는 높지만 (민심의) 평가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국정기조를 바꿀 때”라며 “임기후반을 마무리할 각료와 참모진이 교체돼야 한다”고 전면개각을 주장했다.
동남권신공항 백지화에 이은 과학벨트, LH공사 이전 등 대형국책사업 논란은 이날 국회에서도 여지없이 재연됐다.
부산 출신의 유재중 한나라당 의원은 “정부는 동남권신공항 건립을 약속하고도 경제성과 국익을 핑계로 사업 백지화를 통해 국민과의 약속을 어겼다”면서 “약속과 배려야말로 국가운영의 기본원칙”이라고 질타했고, 천안 출신의 양승조 민주당 의원도 “이 대통령과 정권에게 충청인은 국민도 아니다. 사과도 못 받고 무시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