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분산배치 진화… 임태희 “핵심시설 한곳에”

입력 2011-04-08 16:02수정 2011-04-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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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한곳 집중보다 산업과 연계해 벨트화 하겠다는 뜻

청와대가 과학벨트 분산배치 논란 진화에 나섰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8일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을 분리하는 것으로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원의 분산은 결코 없으며, 한곳에 통합 배치하겠다는 의미다.

임 실장은 그러면서 “분산 여부를 논하기 위해서는 과학벨트 개념부터 정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벨트는 과학도시에서 출발한 개념으로 영국의 썬(CERN·유럽입자물리연구소)이 모델”이라면서 “그런데 한 도시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가령 대전에 집중한다고 하면 분당에 사는 과학자들이 이쪽에 모두 모일 수 있느냐는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래서 핵심시설이 있으면 산업으로 연결시키는 것, (가령) 바이오는 오송 등에 이미 들어온 것이 있으니 그쪽으로, IT는 천안 쪽에 있으니 그쪽을 연결시키는 개념으로 확장한 것이 과학벨트”라고 설명했다.

즉 과학벨트를 도시 한곳에 집중시키는 개념으로 보느냐, 핵심시설과 산업을 연계 짓는 벨트개념으로 보느냐에 따라 분산 개념도 달라진다는 뜻이다. 결국 핵심시설의 분산은 없으며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연계된 벨트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이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임 실장은 “어제 교과부 장관한테도 위원회가 이런 개념부터 정리하고 시작해야 될 거라는 얘기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또 유류세 인하 요구 관련해 “정부에서 단계별 시나리오가 있다”면서 “김황식 총리가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그 범주 안에서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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