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시공사 펴냄/ 1만2000원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시공사 펴냄/ 1만2000원
그리고 곧 아이들의 왼쪽 팔 여섯 개가 발견된다. 법의학적 검사 결과, 신원을 알 수 없는 팔의 주인이 아직 살아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어떤 이유인지 보호자가 실종신고조차 하지 않아 아이의 신원은 알 수가 없다. 수사진을 조롱하듯 사망한 아이들의 시신이 차례로 발견되는데, 사건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들은 각기 다르다. 아이가 버틸 수 있는 기간은 20일. 과연 특별수사팀은 여섯 번째 아이를 구해낼 수 있을까? 모든 범행을 설계하고 치밀하게 진행시켜 온 범인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 그리고 범인은 왜 이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는 것일까?
범죄학자 게블러 박사가 이끄는 수사팀은 아동납치 전문수사관 밀라, 취조 전문가 보리스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예 특별수사팀지만 그들은 늘 범인보다 한발 늦고, 범인이 던져놓은 퀴즈 풀기에 급급하다. 독자는 소름끼치도록 리얼한 수사현장을 특별수사팀과 함께 뛰어다니면서 수없이 많은 반전을 지켜보게 된다. 하지만 사건의 결말과 범인이 남긴 메시지의 참뜻은 마지막 페이지를 읽어야만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