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세계 181개국 1700여개 공항의 모임인 국제공항협의회(ACI)의 2014년 세계 총회 유치를 추진한다.
ACI의 공항서비스평가(ASQ) 시상식에서 `세계최고공항상'을 받기위해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7일 취재진과 만나 "어제 열린 ACI의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총회에서 2014년 지역총회 개최를 확정했으며, 같은 해 세계 총회도 동시에 개최하려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미, 남미 등 5개 대륙에서 돌아가며 매년 열리는 ACI 총회는 공항 경영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되는 공항이나 항공 업계에서는 가장 큰 행사다.
아시아 차례인 2014년 총회 장소는 올 11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세계 총회에서 결정된다.
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이 개항한 지 10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6년 연속으로 세계최고공항으로 선정되며 국제적으로 위상이 확대돼 유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세계 총회를 유치하면 전 세계 공항 관계자에게 인천공항의 우수성을 알려 외국 공항 건설이나 리모델링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천공항이 2014년 10월에 항공물류 분야의 엑스포로 불리는 `국제항공화물협회(TIACA) 국제회의'를 유치한 것이나 비슷한 시기 아시안게임이 인천에서 열리는 것과 더불어 인천공항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는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공항공사는 전망했다.
이채욱 사장은 "세계 총회를 유치하려 각국의 대표 공항들이 뛰고 있지만 2014년 행사는 우리가 가져올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ACI 세계 총회나 TIACA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사람 수만 수천명씩이어서 관광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