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전국 항만 3월 컨테이너 물동량(추정)을 조사한 결과, 186만7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달(161만8000TEU)에 비해 15.3%(24만9000TEU) 증가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역대 월간 물동량으로는 최고 실적으로 12개월 연속 월별 최고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수출입화물(117만5000TEU)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환적화물(65만TEU)은 15.5% 각각 증가했다. 이같은 호조세는 중동사태, 일본지진 등 세계경제의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이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의 75%를 처리하는 부산항의 3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보다 17.1% 증가한 1,40만1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물동량은 한.미, 한.중 및 러시아, 인도 등 신흥경제성장국의 교역량 확대에 힘입어 19.8% 증가, 환적화물은 주요선사들의 비중 확대로 13.5% 늘었다.
광양항 3월 물동량은 북미, 중국 수출입물동량 증가와 환적화물 유치 확대에 따라 지난해 같은달에 비히 17.0% 증가한 20만1000TEU를 나타냈다. 인천항 3월 물동량은 중국 수출입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보다 6.5% 증가한 16만4000TEU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최고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이 추세대로 간다면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2000만TEU시대 조기진입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