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20억500만弗 기록

입력 2011-04-05 16:57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액이 전년 동기대비 30.1% 상승한 20억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착금액 14억6000만 달러로 도착비율(도착금액/신고금액)은 73.0%에 달한다.

정부가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외적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FDI는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EU와 중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투자가 증가했는데, 이는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에 따른 경기 회복세와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투자환경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1분기 4억6700만 달러를 투자해 전년 동기대비 무려 106.8%의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은 11일 대지진 이후에도 1억29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전년 동기대비 40.1% 증가세를 보여 지속적인 유입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분야가 36.0% 감소했으나 서비스 업 분야가 증가(151.5%)세를 이끌었다.

한편 신흥자본국의 경우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투자가 크게 증가해 3억3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06.8% 증가했다. 중국은 자동차부품, 금속 등 제조업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고, 싱가폴 등 기타 중화권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증가했다.

EU는 유럽재정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4억34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48.5% 감소했다.

형태별로 작년 2분기 이후 급감한 M&A형 투자는 올해 1분기 5억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8.7% 증가했다. 그린필드(Greenfield)형 투자는 14억9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8.7%나 증가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도 각각 20.3%, 45.7% 증가했으며, 비즈니스서비스·유통 분야 투자가 급증했다.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투자는 3억8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5.7% 감소했지만, 1억 달러 미만 투자는 16억1700만 달러로 72.6%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신규투자는 10억26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77.3% 증가한 반면 증액투자는 9억5000만 달러로 7.4% 감소했다.

지역별 투자 유치액은 서울이 전체의 41.6%를 차지했고, 수도권은 11억6200만달러(57.9%)였다.

정부는 주요 프로젝트 점검 및 밀착 지원 등을 통해 FDI 제고노력을 강화하고, 증액투자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FDI 확대를 위해 IR개최 등 외국인투자유치활동을 강화하고 밀착 지원 및 상시 애로해소 지원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하며, “지금의 상승세는 지진이전부터 이뤄진 계약이 많은 만큼 긍정적인 추세로 볼 수 있으며, 일본의 지진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우리나라가 새로운 투자처로서 부상할 기회가 될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