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혼조...日, 방사능 오염수 악재로 급락

입력 2011-04-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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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증시 청명절 휴장...호주, 기준금리 동결

아시아 증시는 5일 중화권 증시가 대부분 휴장한 가운데 혼조세를 연출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03.34포인트(1.06%) 하락한 9615.55로, 토픽스 지수는 12.59포인트(1.46%) 내린 847.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증시는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이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했다는 소식으로 하락했다.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큰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방사능 오염수방류 소식에 수산업 관련주가 크게 하락했다.

수산물을 생산하는 일본수산 가이야는 4.9% 하락했고 수산물을 판매하는 마루하 니치로 홀딩스도 2.5% 이상 빠졌다.

오염수를 방류한 도쿄전력은 17% 급락한 362엔을 기록하며 60년래 최저수준으로 꼬꾸라졌다.

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 도요타는 2.4% 밀렸고 세계2위 반도체메이커 도쿄일렉트론은 반도체 매출 급감소식에 2.8% 하락했다.

다케우치 신타로 도키오마린니치도 화재보험 펀드매니저는 "방사능 오염수 방출 문제로 향후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예견하기 더욱 힘들어졌다"며 "기업 뿐 아니라 증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증시는 기준금리 동결소식 소식이 전해지면서 0.2% 상승했고 뉴질랜드 증시도 0.3% 올랐다.

호주중앙은행(RBA)은 5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4.75%로 동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4달째 금리를 유지한 것으로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RBA는 지난 2009년 10월부터 총 7차례 금리를 인상했으나 지난해 11월부터 홍수와 사이클론 등 자연재해로 금리를 동결해왔다.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오후 3시49분 현재 전일 대비 18포인트(0.57%) 오른 3158.62를 기록 중이다.

중국증시와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증시는 전통 명절인 '청명절'을 맞아 전일부터 휴장에 들어갔다.

휴장 중인 중화권 증시는 모두 6일 거래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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