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대부분 '청명절' 맞아 휴장
아시아 주요 증시가 5일 오전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의 오염수 방류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12.17포인트(1.15%) 하락한 9606.72로, 토픽스 지수는 13.09포인트(1.52%) 내린 846.66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일본증시는 오염수 방류 소식에 수산업체들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니폰수산은 3.1% 빠지면서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해산물 판매업체인 마루하 니치로 홀딩스는 2.5% 빠졌다.
오염수를 방류한 도쿄전력은 11.54% 급락한 391엔을 기록하며 지난 1951년 상장 이후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 도요타는 1.2% 밀렸다.
일본 최대 철강사인 니폰스틸(신일본제철)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으로 0.8% 내렸다.
SMBC프렌드증권의 나카니시 푸미유키 전략가는 "일본의 대지진 여파가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면서 "이날 일본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38포인트(0.01%) 내린 3140.24를 기록 중이다.
중국증시와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증시는 전통 명절인 '청명절'을 맞아 전일부터 휴장에 들어갔다.
휴장 중인 중화권 증시는 모두 6일 거래를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