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일부버전에서 보안취약점이 발견돼 구 버전 사용자는 업데이트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 정보보안 전문기업 윈스테크넷은 4일 스마트폰 보안 취약점 분석 결과 카카오톡 전체 사용자의 1% 정도가 사용하는 1.3.4 버전이 설치된 안드로이드폰에서 한시적으로 암호화되지 않는 취약점이 발견됐다며 해당 버전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업데이트를 통해 보안성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윈스테크넷은 안드로이드용 카카오톡 1.3.4 버전은 와이파이(Wi-Fi, 무선랜) 환경에서 사용할 경우 초기 부팅에서부터 특정 시간까지 암호화가 되지 않은 상태로 패킷이 전송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취약점에 노출된 안드로이드폰으로 와이파이 통신을 할 경우 스니핑으로 인해 대화 내용을 감청당할 수 있으며, 감청한 데이터를 조작해 불특정 다수의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스팸 형태의 대량 메시지를 전송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최신 버전에는 새로운 기능들 뿐만 아니라 보다 안전한 보안 조치들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주기를 사용자들에게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