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美 훈풍·日 악재에 혼조세

아시아 주요 증시가 31일 오전 혼조세를 연출하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이번달 제조업 경기가 위축된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2.88포인트(0.03%) 하락한 9705.91로, 토픽스 지수는 0.15포인트(0.02%) 내린 865.9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46.4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52.9에서 6.5포인트 내린 것인데다 41.4를 기록했던 지난 2009년 4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PMI는 50에 미치지 못하면 제조업 경기 위축을 뜻한다.

오사카와 쿄토에서 공장을 두고 대지진 이후 문을 닫은 자동차메이커인 다이하츠모터는 0.7% 빠졌다.

전자기기 제조업체 히타치는 공장 재가동 시기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히자 0.7% 내렸다.

해외 매출이 70%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미국 기업들의 이번달 고용이 늘었다는 소식에 0.9% 올랐다.

이치요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아키오 미쓰시게는 "일본 대지진 여파로 타격을 입은 산업이 회복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시장에는 미국의 고용 증가에 힘입어 경기회복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5분 현재 5.85포인트(0.20%) 하락한 2949.92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어닝시즌을 맞아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4.14포인트(0.05%) 오르 8650.45를,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105.09로 9.77포인트(0.32%) 상승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75.86포인트(0.32%) 뛴 2만3527.2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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