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서 전시… 쉐보레 미래 모습 제시
한국GM이 31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되는‘2011 서울모터쇼’에서 쉐보레의 새로운 컨셉트카 ‘미래 (Miray)’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사장은 “한국GM의 첫 컨셉트카 미래는 한국어 이름 그대로 우리의 미래를 표현한다"며 "미래는 쉐보레 브랜드가 구상하는 여러 종류의 미래차량 중 하나를 표현한 것으로 미래의 스포츠카가 어떤 모습일 지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미래는 한국GM 선행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주도했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술과 앞선 디자인을 결합시켜 쉐보레의 미래 디자인 비전을 구체화시킨 컨셉트카다.
외관은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한 측면의 에어로다이나믹, 동체는 제트기 모양과 흡사하게 디자인 됐다. 르망(Le Mans) 레이서 스타일의 수직오픈형 시저 도어(Scissor door)를 통해 독특함을 배가했다.
앞면은 쉐보레 전면부를 새롭게 해석한 디자인이다. 듀얼 포트 그릴과, LED헤드램프, 시그니처 라인들이 역동성을 더한다.
탄소섬유 스포일러 역시 에어로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강조하며, 터빈(Turbin) 모양으로 디자인된 알루미늄 탄소섬유 휠이 전면과 후면에 각각 20인치와 21인치로 장착돼 차체와 조화를 이룬다.
인테리어는 외관과 마찬가지로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역시 단단한 구조와 가벼운 중량감을 자랑하는 탄소섬유가 사용됐다. 쉐보레의 듀얼 콕핏(Dual cockpit) 디자인이 미래에도 적용됐다.
백 프로젝션(back projection) 시스템을 사용한 디스플레이 창 역시 독특한 부분이다. 운전석 바로 앞쪽에는 차량성능과 관련된 정보가, 왼쪽에는 주행거리, 오른쪽에는 내비게이션과 배터리/연료 정보를 나타내 운전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래는 1.6kWh 배터리를 사용해 두 개의 15kW 전기모터를 가동시킨다. 시내 주행 시 전기모터가 구동돼 배출가스 없이 주행이 가능하며, 스포츠 드라이빙 시에는 후면에 자리잡은 1.5리터 터보차저 엔진이 전기모터와 함께 구동돼 후륜 구동이 가능하다.
듀얼 클러치로 토크 컨버터를 제거해 파워트레인의 사이즈를 줄였고, 빠르고 정확한 변속을 가능하게 했다. 이와 함께, 연비효율을 증가시켜주는 ‘스타트 앤 스탑(start and stop)’ 시스템도 탑재됐다.
아카몬 사장은 “컨셉트카 미래의 추진 동력 시스템은 작은 차체에서도 높은 성능을 가능하게 하며 동시에 환경까지 고려해 탄생한 차량으로 글로벌 기술과 쉐보레 미래 디자인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