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민간, 中企 수입대체·수출유망 품목 공동 투자

입력 2011-03-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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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9.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던 한 자동약포장기 생산 업체. 지난해에는 무려 10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2년간 926.6%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개발사업 투자연계과제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정부에서 6억원, 민간 벤처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25억원을 투자받은 (주)크레템의 사례다.

이처럼 정부와 민간 벤처캐피탈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자금을 함께 지원하는 ‘투자연계과제’가 지난 2008년 처음 시작한 이후 성공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8~2009년도 투자연계과제 지원기업(84개 업체)에 대한 성과분석 결과 1년만에 평균 매출액은 14.7%, 고용은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소기업청은 '2011년도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 투자연계과제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하고 4월 1일부터 사업계획서 신청·접수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투자연계과제는 중소기업 대상 수요조사품목(365개), 민간 벤처캐피탈 추천품목(200개), 관련 기술성ㆍ시장성 전문가가 꼽은 유망품목(300개)에 대해 정책성, 기술성, 사업성, 민간 투자유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글로벌 유망품목(수입대체형 및 수출유망형) 300개를 최종 선정했다.

투자연계과제 전략품목은 △수입대체형(방사선 감시 시스템용 계측기기 및 시스템, 고인식율의 음성인식 알고리즘 등 160개 과제) △수출유망형(이동통신 단말기용 3D 전용칩, 유기성 폐수의 메탄화 및 완전처리 시스템 등 140개 과제)이다.

정부의 선정평가(5~6월)를 통과하고 민간의 투자유치(~10월)가 확정된 40여개 과제에 대해 올해 총 120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으로 수입대체 분야는 이노비즈, 벤처기업, 기업부설연구소 보유기업,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 5% 이상인 기업 중 어느 하나에 해당돼야 하며 수출유망 분야는 지난해 수출액이 100만달러 이상인 중소기업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 오락 및 문화업 등 일부 서비스업은 제외되며 창업 1년 미만 또는 상시종업원 수 10인 미만인 기업도 신청자격이 없다.

중기청은 이들 창업기업 또는 소기업에 대해서는 하반기 추가 진행 예정(6월)인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할 것을 추천했다.

한편 투자연계과제의 정부 출연금 지원조건은 총 사업비 60% 이내에서 최대 2년간 8억원 한도에서 결정되며 민간 투자유치금액이 정부 R&D 지원금 대비 신주는 50%, 전환사채(CB)는 100% 이상 확정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

신청기간은 4월1일부터 5월2일까지이고 온라인 시스템(www.smtech.go.kr)을 통해서만 사업계획서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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