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 농협중앙회 임직원 특강

입력 2011-03-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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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24일 최원병 농협회장을 비롯한 농협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부패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를 위하여’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고위공직자 대상 찾아가는 청렴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특강에서 김위원장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부정부패를 청산해야만 가능하다”라고 하면서 “부패는 바이러스와 같아 그대로 방치하면 급속도로 확산되어 사회통합과 정책추진에 큰 걸림돌이 되는 만큼 공직자들이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지위나 권력을 이용하여 불법적이고 비윤리적 방법으로 특정인이 공익에 반해 사적인 이득을 취득하는 일탈행위 등을 방지 또는 처벌하는 소극적·타율적인 전통적 반부패 개념에서, 자신의 지위나 역할에 부여된 도덕적 책임과 법적책무를 충실히 이행해 공공성과 공익을 실현하는 적극적·자율적 의미도 포함하는 반부패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글로벌스탠더드에 따른 국민의식과 기대치 상승에 따라 청렴개념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사회가 부패로부터 자유로운 사회가 될 때 공정한 사회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고위직 임직원이 더 높은 청렴성과 솔선수범이 필요하며, 부패의 근절은 알선·청탁의 근절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농협 임직원에게 농협은 사회적 경제적 약자인 농업인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더 큰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고 지속적인 청렴실천을 통해 농협이 추구하는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기를 희망했다. 특히 사업구조개편 관련 농협법 개정에 따른 진통을 잘 극복하여 세계속에 우뚝 서는 협동조합 기업으로 거듭 나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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