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내달 4일부터 금선물, 미니금선물의 증거금률을 인하하고 돈육선물의 증거금률은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거래소는 "파생상품의 거래대상이 되는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성 추이 등을 감안해 증거금률을 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선물과 미니금선물의 경우 거래증거금률은 현행 6%애서 5%로, 위탁증거금률은 9%에서 7.5%로 각각 1%p, 1.5%p 인하된다.
돈육선물의 경우 현행 12%, 18%인 거래증거금률과 위탁증거금률이 각각 14%, 21%로 인상키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리비아 사태와 유럽 재정위기, 일본 지진으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함을 감안해 지수상품과 통화상품 등의 증거금률은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정에 따른 경과조치로 거래소는 시행일 직전거래일인 4월 1일 정규거래시간 후부터는조정 증거금률을 적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