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구조 활동을 위해 현지로 파견된 우리 정부의 긴급구조대가 23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2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일본 니가타에 머물고 있는 긴급구조대 106명은 C-130 군수송기 3대를 이용해 이날 오후 2시50분께 서울 성남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함께 파견됐던 외교부 인도지원과장은 지난 21일 귀국했다.
구조대는 성남공항에서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에게 귀임 신고를 한 뒤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동해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구조대는 지난 12일과 14일 일본 센다이 지역에 급파된 뒤 가모지구와 미야기현 타가조시 등에서 수색 및 구조 활동을 벌였으며, 일본 측으로부터 요청받은 지역에 대한 임무가 끝나면서 지난 19일 니가타로 전원 철수한 뒤 대기해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구조대의 귀국 결정은 일본 정부와 협의 아래 이뤄진 것"이라며 "일본 측은 한국구조대가 외국 구조대 가운데 마지막까지 헌신적으로 활동한 데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일본 측과 협의해 구호물자 제공과 피해지역 복구활동 등의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나갈 방침이다.